아니 진짜… 예물 고르러 웨딩박람회 갔다가 멘탈 탈탈 털리고 왔어요. 명품 브랜드 반짝반짝한 거 보고 “아 저거 사야 하나…?” 하다가 국내 브랜드 부스 가니까 또 거기서 “우리도 퀄리티 진짜 좋아요~” 하면서 가격표 슬쩍 보여주고. 예물 하나 고르는데 이렇게 머리 아플 줄이야. 근데 여러분도 혹시 그 고민하고 있나요? ‘예물이면 명품으로 가야 되나, 아니면 국내 브랜드도 괜찮을까?’ 오늘은 이 얘기, 한 번 시원하게 해볼게요.
1. 명품 예물, 확실한 브랜드 파워는 있어요
- 누구나 아는 네임밸류
- 리세일이나 보존가치 생각하는 사람한텐 매력
솔직히 까르띠에, 반클리프, 티파니앤코 이런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심장 살짝 뛰잖아요. 저는 박람회에서 까르띠에 반지 껴봤는데… 아 이건 뭐 손가락에 힘 들어가더라고요. 물론 가격도 훅 올라가요. 근데 이건 정말 확실한 포인트 하나 있어요. 명품 예물은 나중에 리세일할 수도 있고, 브랜드 가치 자체가 있어서 ‘투자’라고 생각하면 좀 이해되긴 해요. 다만 질문 하나, 우리가 예물을 ‘재테크’용으로 살까요, 진짜 결혼의 상징으로 살까요?
2. 국내 브랜드 예물, 가성비랑 디자인 다양성은 최고예요
- 맞춤 제작 가능, 디자인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 가격대 유연해서 예산 조절 쉬움
국내 브랜드는 박람회에 진짜 많이 나와요. 저도 강남 예물 골목에서 나온 브랜드 부스 여러 군데 둘러봤는데, 디자인이 진짜 다양하고 요즘 트렌드 반영된 게 많더라고요. 특히 맞춤 제작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어요. 손가락 두께나 스타일 다 반영해서 만드는 거요. 게다가 가격 조율도 은근 잘 돼요. “요건 다이아 크기 좀 줄이면 가격도 내려가요~” 이런 식으로 말 걸어줘요. 그래서 협상도 재미(?)가 있어요. 명품은 그게 불가능하죠, 뭐.
3. 감성적인 만족감은? 사람마다 달라요
- 명품은 보는 순간 ‘와’ 느낌
- 국내 브랜드는 정성 + 디테일에서 감동
예물도 결국 감성 싸움 아닌가요? 누군가는 티파니 블루 박스만 봐도 눈물 찔끔 나고, 또 어떤 사람은 “이건 오빠랑 같이 디자인 골랐잖아~” 하면서 자체 브랜딩하는 걸 더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남편이랑 손잡고 예물샵 가서 금세공하는 장인 분한테 맞춤 제작했는데, 그 과정이 되게 좋았어요. 이건 그냥 브랜드 가치보다 “우리만의 물건”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달까. 여러분은 어떤 쪽 감성이 더 좋아요?
4. 사후관리, 국내 브랜드가 훨씬 유리해요
- AS는 국내가 압도적
- 명품은 리페어 맡기기도 부담됨
이거 진짜 중요한 포인트예요. 예물은 하루 쓰고 끝나는 게 아니고 계속 끼고 다니잖아요. 근데 명품은 고장 나거나 사이즈 안 맞으면 리페어 비용도 크고 해외 보내야 할 수도 있어요. 반면 국내 브랜드는 그냥 전화해서 가게 가면 바로 수선해줘요. 제가 결혼식 이후에 손가락 살이 빠져서 반지 사이즈 줄였거든요? 국내 예물샵은 당일 수선도 가능했어요. 명품은요? 아… 수리비도 명품이더라구요.
5. 가격 차이는 어떤가요? 실질적 비교 해볼게요
- 명품은 보통 500만 원 이상
- 국내 브랜드는 150~300만 원대 다양
이건 박람회 돌아다니면서 실제로 받은 견적 기준이에요. 명품 브랜드 세트는 대부분 500700만 원 사이였고, 국내 브랜드는 커플링 세트 기준 150300만 원 안쪽으로 조율 가능했어요. 만약 예산이 500만 원 아래라면 명품은 솔직히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국내 브랜드에서 예쁘고 특별한 걸로 구성하는 게 훨씬 좋아요. 근데 이거 하나 물어볼게요. ‘예물 예산을 어디까지 잡아야 적당할까요?’ 사람마다 기준이 너무 달라서 진짜 어렵죠?
6. 명품 vs 국내 브랜드, 선택의 기준은 본인의 ‘기준’이에요
- 예산 중심인지, 감성 중심인지
- 장기적 사용인지, 상징성 중심인지
누구는 예물 평생 간직한다고 하고, 누구는 몇 년 지나면 다른 걸로 바꾸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예산 안 넘기는 게 제일 중요하고, 또 어떤 사람은 평생 한 번 사는 거니까 제일 좋은 걸로 하자고 해요. 그래서 정답은 없어요. 명품이든 국내 브랜드든, 결국 커플 둘이 진짜 만족할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혹시 아직도 못 정하고 계신가요? 그럼 명품 하나, 국내 하나 시착 해보세요. 손이 반응하는 쪽이 정답일지도 몰라요.
예물은 단순히 반지 하나 고르는 게 아니라, 그 커플의 기준과 가치가 담기는 작업이에요. 명품은 브랜드와 퀄리티에서 오는 만족감이 있지만, 국내 브랜드는 맞춤과 감성에서 오는 만족이 있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나중에 사진 볼 때 “이걸로 하길 잘했다” 싶은 게 정답이에요. 중요한 건 서로 만족하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마음이잖아요. 그러니까 비교 많이 해보고, 예산도 조율해보면서 ‘우리만의 예물’을 고르면 돼요.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손가락 위에서 반짝이는 그 순간을 상상하면서 천천히 골라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