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결혼식 영상 하나쯤은 기본이잖아요. 근데 막상 계약하려고 보면 종류도 많고 가격도 들쭉날쭉해서 머리 아파요. 나도 처음엔 ‘어차피 영상이 뭐 다 똑같지~’ 생각했는데, 웨딩박람회 갔다가 완전 생각 바뀌었어요. 박람회에서 영상팀이랑 계약하면 싸고 간편한 대신 약간의 아쉬움이 있고, 개별로 찾으면 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데 비용이나 일정이 좀 빡세더라구요. 도대체 뭐가 더 나은 걸까요?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 위해 정리해봤어요.
1. 구성 방식의 차이
- 박람회 영상: 패키지 안에 포함된 형태가 많아요
- 개별 계약: 스타일별로 선택 가능
웨딩박람회에서는 보통 예식장+드레스+메이크업+영상까지 패키지로 묶어서 제안해요. 영상팀도 행사 참여 업체 중 하나라 ‘기본형’ 영상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요. 기본으로 스냅+하이라이트 영상이 제공되긴 하는데, 팀 고정이라 내가 고를 수는 없어요. 반면 개별로 계약할 땐 직접 포트폴리오 비교하고, 원하는 스타일(시네마틱, 로그풍, 감성 위주 등) 고를 수 있어서 더 내 취향에 맞출 수 있어요.
2. 비용 구조 차이
- 박람회 영상: 전체 패키지 할인 적용으로 저렴한 편
- 개별 계약: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퀄리티 확실해요
박람회에서 영상 계약하면 보통 기본형 기준으로 60100만 원대에서 정리돼요. ‘이 가격에 영상까지?’ 싶을 정도로 가성비는 좋아요. 반면 개별 계약은 150300만 원 정도로 시작해요. 영상 길이나 촬영 인원, 드론 유무, 편집 퀄리티에 따라 가격대가 확 올라가요. 질문 하나 할게요. 여러분은 영상에 돈 많이 투자하고 싶은 타입인가요? 아니면 다른 데 예산 쓰고 싶은 쪽인가요?
3. 일정 유연성
- 박람회 영상: 업체 지정, 날짜 선택 폭 좁음
- 개별 계약: 원하는 날짜 미리 잡을 수 있어요
박람회 계약은 선착순으로 스케줄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인기 많은 날짜엔 팀이 이미 꽉 차서 아예 촬영이 안 되는 경우도 봤고요. 그래서 예약한 다음 ‘어? 우리 영상 누가 찍어줘?’ 하며 걱정하게 되는 신부들도 있어요. 반대로 개별로 할 땐 아예 내가 원하는 팀과 원하는 날짜를 미리 맞춰서 계획 가능해요. 다만 빠르게 예약해야 원하는 팀을 잡을 수 있어요.
4. 영상 퀄리티의 다양성
- 박람회 영상: 평균적인 퀄리티 보장
- 개별 계약: 하이퀄리티 또는 커스텀 가능
박람회 영상팀은 보통 행사용 포트폴리오를 몇 개 보여주고, 거기서 비슷한 느낌으로 결과물이 나와요. 깔끔하긴 한데 무난무난해요. 근데 개별 계약 팀은 팀마다 색감, 편집, 음악 감성이 확연히 달라요. 특히 요즘 감성 신랑신부는 시네마틱 무드 영상 좋아하잖아요. 그런 거 원하면 개별 팀이 훨씬 만족도가 높아요.
5. 수정 및 피드백 대응력
- 박람회 영상: 수정 범위가 정해져 있음
- 개별 계약: 세세한 피드백 가능 (계약에 따라 다름)
영상 받고 나서 “여기 자막 바꾸고 싶은데요?”라고 요청할 수 있잖아요. 박람회팀은 수정 요청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간단한 거 아니면 추가 비용이 붙어요. 개별 계약팀은 처음부터 수정범위나 스타일 협의가 가능해서 좀 더 유연하더라구요. 다만 이건 업체마다 다르니 계약서 잘 읽어야 해요.
6. 커뮤니케이션 방식
- 박람회 영상: 웨딩플래너 중간 전달 구조
- 개별 계약: 직접 소통 가능
박람회는 중간에 웨딩플래너가 있어서 뭔가 요청할 때 “담당자 통해서 전달해드릴게요”가 많아요. 이게 잘 되면 좋은데, 중간에서 누락되면 답답해요. 개별 계약은 내가 바로 영상팀과 연락하니까 내 요구사항, 선호, 촬영 포인트 같은 걸 더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어요. 물론 그만큼 내가 신경 더 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결국엔 본인이 얼마나 영상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기록만 남기면 돼’라는 분들은 박람회 영상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요. 예산도 아낄 수 있고요. 하지만 ‘우리만의 감성, 특별한 영상’을 원하신다면 개별 계약으로 조금 더 투자하는 게 후회 없어요.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이든 영상은 한 번밖에 못 남기니까 꼼꼼히 비교하고 결정하는 게 진짜 중요해요. 무조건 싸다고 선택하지 말고, 나중에 ‘이걸 왜 했지?’ 후회하지 않게 잘 고르자구요.